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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이나 라이딩 중, 거치대가 없는 상황*
생각보다 자주 마주하게 되는 일이죠. 인증센터, 시골 식당, 공원, 심지어는 펜션 앞까지…
그럴 때마다 “이걸 어디다 세워야 하지?” 하고 고민했던 경험, 자전거를 타는 분이라면 누구나 있을 거예요.

특히 자전거에 거치대가 없는 경우나, 로드자전거나 MTB처럼 프레임에 킥스탠드가 없는 모델을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


무심코 벽에 대거나 바닥에 눕히는 행동이 자전거의 기계계통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도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알아두면 좋은, 거치대 없이 자전거를 세우는 5가지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드립니다.
실제로 자전거 여행 중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들이니, 꼭 기억해 두셨다가 필요한 순간에 적용해 보세요!

 

자전거 거치대

 

1. 보도블럭 틈이나 테크길에 끼워서 세우기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페달을 보도블럭 틈이나 테크길 홈에 살짝 끼워 자전거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페달 방향을 적절히 조정 : 바깥쪽으로 살짝 돌려야 자전거의 무게 중심이 안정됩니다.
  • 디레일러가 있는 오른쪽을 피할 것 : 오른쪽은 체인과 변속기(디레일러)가 있어, 벽이나 바닥에 닿으면 휘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 틈의 깊이 확인 : 너무 깊거나 넓은 틈은 자전거가 넘어질 수 있으니, 단단히 고정되는 틈만 활용하세요.
  • 노면 경사 확인 : 경사져 있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는 자전거가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저는 인증센터 근처에서 바람이 불어 자전거가 넘어지는 바람에 핸들바가 긁힌 적이 있어요. 이 이후론 항상 틈새 각도를 더 신중히 확인하고 있어요.

 

테크길에 세우기

 

2. 벽에 세울 땐 반드시 '왼쪽'을 기대세요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를 벽에 기대놓았다가, 변속기가 휘는 사고를 겪는 분들도 계세요.
그만큼 벽에 세우는 방법은 단순해 보이지만, 올바른 방식이 필요합니다.

  • 왼쪽(비구동계) 면이 벽에 닿도록 : 오른쪽은 기계계통(디레일러, 체인)이 몰려 있는 쪽이기 때문에 반드시 왼쪽으로 기대세요.
  • 왼쪽 페달은 위로 : 페달이 아래로 있으면 자전거가 스스로 돌아 쓰러질 수 있습니다.
  • 핸들은 벽 쪽으로 살짝 틀기 : 핸들이 벽에서 멀어지면 무게 중심이 틀어져 쓰러지기 쉬워요.

> 특히 벽이 매끄럽지 않거나, 외벽 타일이 돌출된 경우에는 자전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거치대

 

3. 기둥이나 펜스에 안장을 기대는 방법

주차장 기둥이나 공원 펜스 같은 곳에는 자전거 안장을 살짝 기대어 세우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자전거의 무게 중심이 안장 쪽에 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세우기 방식입니다.

  • 기둥 높이는 안장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 이상적
  • 기둥의 모서리나 날카로움 여부 확인 : 안장 하단이 긁히거나 찢어질 수 있습니다.
  • 기둥이 너무 얇으면 기대지 말 것 : 바람이 불거나 스치기만 해도 쓰러질 수 있어요.

> 저는 바닷가 펜스에 안장을 기대 세웠다가, 펜스가 움직여 자전거가 그대로 넘어간 적이 있어요. 그 뒤론 펜스가 단단히 고정돼 있는지도 꼭 확인하고 있어요.

 

 

4. 바닥에 눕힐 때는 반드시 '왼쪽'으로

도저히 세울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바닥에 눕혀 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마찬가지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항상 왼쪽으로 눕히기 : 기계계통이 없는 쪽으로 눕혀야 디레일러와 체인 손상을 막을 수 있어요.
  • 레버, 브레이크 핸들 위치 확인 : 눕혔을 때 핸들바가 강하게 눌리면 브레이크 세팅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 자갈길이나 오염된 지면은 피하기 : 프레임에 흠집이 생기거나, 체인이 먼지를 흡수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 사람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 : 특히 주말 라이딩 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살피고 눕혀야 합니다.

>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 외에는 바닥에 눕히는 건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바닥에 눕히기

 

5. 잠깐이라도 자물쇠는 필수! 도난 방지 원칙

‘5분이면 돼서 괜찮겠지~’ 하는 순간이 도난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어요.
거치대가 없어도 자물쇠는 항상 챙겨주세요.

  • U락 + 와이어락 병행 사용 : 프레임과 휠을 동시에 잠글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 눈에 잘 띄는 장소 :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장소에 놓으면 도난 억제 효과가 높아집니다.
  • 짧은 외출이라도 반드시 잠금 : 심지어 인증센터 도장 찍으러 간 2분 사이에도 도난 사례가 있어요.
  • 고정물과 함께 잠글 수 있다면 더 안전 : 펜스, 기둥 등에 프레임을 묶을 수 있다면 도난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도난은 시간보다 '환경'을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잠시'가 아니라 '방심'이 문제죠.

 

◆ 마무리하며 

자전거 여행이나 라이딩 중에는 예기치 않게 거치대 없는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자전거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하고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만 숙지하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자전거를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세워둘 수 있습니다.

 

무심코 벽에 기대거나 아무 데나 세워두는 습관은,
자전거의 소중한 부품을 망가뜨리거나 도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앞으로는 다음 세 가지 원칙만 기억하세요!

 

*왼쪽으로 기대기 / 기계계통 보호 / 자물쇠는 필수*

자전거도 소중한 동반자이자 친구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자전거의 수명도 길어지고 여러분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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