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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봄 라이딩을 하다 보면 도로변, 강변, 공원 곳곳에 흰색, 연분홍 꽃들이 피어있는데
“이게 벚꽃일까, 살구꽃일까? 혹시 매화?” 하며 헷갈리게 되죠.
그래서 오늘은! 매화꽃, 살구꽃, 벚꽃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외형, 개화 시기, 잎의 특징, 향기까지
사진을 함께 보며 구분이 가능하도록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매화 (梅花, Plum Blossom)
매화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이에요.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개화를 시작하며, 아직 추운 기운이 가시지 않은 시기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죠.
매화꽃은 주로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꽃잎은 다섯 장으로 끝이 둥글며 통통한 인상을 줍니다.
무엇보다 매화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 가지에 딱 붙어 피어난다는 것이에요. 꽃자루가 거의 없어서 마치 나무가지에 꽃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죠. 이 때문에 꽃이 작고 단정하게 보이며, 수묵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매화를 알아보는 중요한 단서는 향기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하면서도 깊은 꽃향기가 확실히 느껴져요. 향이 나는 봄꽃을 만나면, 매화일 확률이 아주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살구꽃 (杏花, Apricot Blossom)
살구꽃은 매화와 벚꽃 사이, 즉 3월 중순부터 말까지 피는 꽃이에요. 개화 시기상으로만 보면 매화보다 약간 늦고, 벚꽃보다는 조금 빠르다고 할 수 있죠.
꽃의 색은 연한 분홍빛이 감도는 흰색으로, 멀리서 보면 매화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꽃잎이 더 얇고 넓은 느낌이에요.
살구꽃은 매화와 달리 꽃자루가 짧게 존재해서 가지에서 약간 떨어져 피며, 꽃과 잎이 거의 함께 피기 시작해요. 이 때문에 꽃과 함께 연두빛 새싹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면 매화일 가능성이 더 크고, 향이 없다면 살구꽃 또는 벚꽃을 의심해봐야 해요.
살구꽃은 매화처럼 기품이 느껴지는 느낌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고, 주로 시골 마을이나 과수원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에요.
3. 벚꽃 (桜花, Cherry Blossom)
벚꽃은 세 꽃 중에서 가장 늦게 피는 봄꽃이에요.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만개하며, 서울 기준으로는 4월 초가 절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벚꽃은 아주 연한 분홍빛을 띠거나 거의 흰색에 가까운 꽃이 많고, 멀리서 보면 나무 전체가 눈 내린 듯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벚꽃의 가장 큰 특징은 꽃잎 끝이 약간 갈라져 하트 모양처럼 보인다는 것이에요. 꽃잎이 얇고 가볍게 생겨서 바람에 쉽게 흩날리고, 그 모습이 사람들 기억 속에 ‘벚꽃 엔딩’처럼 감성적으로 남는 이유이기도 하죠.
또한 벚꽃은 잎과 꽃이 함께 피는 대표적인 꽃이에요. 꽃과 함께 연두빛 잎사귀가 동시에 나오며, 꽃자루도 길어서 꽃이 줄기에서 조금 떨어져 달려 있어요.
향기는 거의 없는 편이며, 풍성하게 피는 모습 덕분에 가장 화려하고 축제 분위기를 내는 꽃입니다.
🔍 한눈에 비교 요약표
구분 | 매화 | 살구 | 벚꽃 |
개화 시기 | ★2월 말~3월 초 | 3월 중순~말 | ★3월 말~4월 초 |
꽃 색 | 흰색~분홍색 | 연분홍 | 연분홍~흰색 |
꽃잎 끝 | 둥글다 | 둥글다 | ★끝이 갈라짐 |
꽃자루 | 없음 (가지에 붙음) | 짧다 | ★길다 |
잎과의 관계 | 꽃 먼저 | 꽃과 잎 함께 | ★꽃과 잎 함께 |
향기 | ★진함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자전거 라이딩 중 꽃 구분 팁!
- 도로변에 먼저 핀 건 매화 ( 2월 말~3월 초)
- 살짝 산속이나 마을 근처에서 피는 연분홍 꽃은 살구꽃
- 연둣빛 잎과 함께 흰 꽃이 풍성히 피었다면 벚꽃!
- 향이 나면 매화, 안 나면 살구 또는 벚꽃
마무리하며 – 꽃을 구분하면 봄이 더 선명해져요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길에서 마주치는 봄꽃, 이름을 알고 보면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풍경 속에 머물던 ‘분홍색 덩어리’가 이젠 나만의 봄의 언어로 바뀌게 됩니다.
올해 봄 라이딩에서는 "저건 매화네!", "아, 이건 살구꽃이야!"
말하면서 봄을 더 풍부하게, 감성 있게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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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는 모든 순간, 안전하게! 즐겁게! 늘플러스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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