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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 me back on my bike(날 다시 자전거에 태워줘).”

이 짧은 한마디는 자전거 역사에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남긴 선수,
톰 심슨(Tom Simpson)의 마지막 말로 전해집니다.

그는 영국 사이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였으며,
지금도 많은 사이클 팬들에게 ‘사이클링 영웅’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1. 톰 심슨은 누구인가?

  • 출생: 1937년 11월 30일, 영국 노팅엄셔
  • 국적: 영국
  • 주 종목: 로드 사이클 (로드레이싱)
  • 활동 기간: 1950년대 후반 ~ 1967년
  • 주요 성과:
    • 1961년 뚜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 1965년 세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우승
    • 파리-니스, 론드 반 플랑드런, 밀라노-산레모 등 여러 클래식 우승

그는 영국 최초로 유럽 사이클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선구자였고,
당시만 해도 프랑스·벨기에 선수들이 장악한 무대에서 이룬 그의 활약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톰심슨

 

2. 톰 심슨을 전설로 만든 한 마디

1967년 뚜르 드 프랑스 13구간,
프랑스 남부의 험난한 산악 구간인 몽방투(Mont Ventoux)에서
톰 심슨은 경기 도중 쓰러지며 사망합니다.

당시 그는 더위와 탈수 속에서도 계속 페달을 밟았고,
곧 탈진하여 코스 옆으로 쓰러졌어요.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전설로 남습니다.

Put me back on my bike.
(날 다시 자전거에 태워줘.)

이 말은 이후 사이클링 정신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많은 라이더들의 가슴에 남게 되죠.

 

 

3. 그가 숨진 진짜 이유는?

톰 심슨의 사망 이후,
당국의 조사로 그의 몸에서는 알코올과 암페타민이 검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약물 사용에 대한 인식과 규제가 약했기 때문에
프로 사이클계에서 암묵적으로 사용되던 경향이 있었고,
그 역시 경기력 향상과 고통 억제를 위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거기에 40도 가까운 폭염,
산악 구간의 혹독한 오르막,
탈수 상태가 겹쳐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4. 그의 죽음이 바꾼 사이클링 세계

톰 심슨의 비극 이후,
국제 사이클링 연맹(UCI)과 각국 협회는
약물 단속과 도핑 테스트 강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됩니다.

또한, 그의 죽음을 계기로
‘선수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 열사병 방지 대책
  • 체온 관리
  • 영양과 수분 공급 시스템
    도 점점 체계화되기 시작했어요.

그는 결국 사이클계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 희생자이자,
그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5. 지금도 이어지는 추모

몽방투 정상 근처에는 지금도
**"Tom Simpson Memorial(톰 심슨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많은 사이클 팬들과 라이더들이
해마다 그곳을 찾아

  • 물통을 두고 가거나
  • 헬멧을 올려두거나
  •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추모합니다.

그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지만,
그의 정신과 열정은 여전히 라이딩 문화 속에 살아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톰 심슨은 단순한 사이클 선수를 넘어,
열정, 도전, 한계를 넘고자 했던 인간의 상징입니다.
그의 죽음은 뼈아픈 교훈을 남겼지만,
동시에 자전거 문화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게 한 계기가 되었죠.

라이딩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그가 남긴 말처럼,
“다시 자전거 위에 오르는 용기”를 늘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안전하고 즐겁게 페달을 밟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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