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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을 위한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면…

더운 여름, 냉동실에서 꺼낸 생수병 하나만 있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죠.

또 남은 커피나 음료를 그대로 얼려
더치 커피처럼 즐기거나
캠핑용 아이스팩처럼 활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플라스틱 용기 그대로 얼리는 습관’
과연 정말 괜찮을까요?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습관,
오늘은 그중 하나인 플라스틱 음료 얼리기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생수병, PET병을 그대로 얼려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수병이나 커피컵, 음료병을 그대로 냉동실에 넣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생수병과 일회용 컵은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재질은

  • 고온이나 저온 등 극단적인 환경에 약하고
  • 냉동 보관을 위한 용도가 아닙니다.

냉동 시 플라스틱이 수축하거나 팽창하면서
미세한 변형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잔여 화학물질이 음료로 녹아들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수병

 

2. 플라스틱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요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다음과 같은 유해물질입니다:

  • 비스페놀A (BPA)
  • 프탈레이트 (Phthalate)

이런 물질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 호르몬)**로,
✓ 성장 호르몬 방해
✓ 생식기계 이상
✓ 면역력 저하
✓ 암 유발 가능성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하루에 한두 번이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습관이 쌓이면
작은 노출도 우리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3. 얼릴 때 생기는 또 다른 문제들

음료를 플라스틱 용기째 얼리면
내용물이 팽창하면서 병이 터지거나 뚜껑이 열릴 수 있어요.

또,
✓ 탄산음료나 커피처럼 산성 성분이 있는 경우
✓ 플라스틱을 더 쉽게 손상시키고
✓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세균이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얼린 음료를 해동하면서 생기는 미세한 입자이물질
입으로 마실 경우 건강을 해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죠.

 

4. 얼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여름에 시원한 얼음 음료를 포기할 수는 없겠죠?
대신 조금 더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해보세요.

✅ 냉동 전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기

  • PP(폴리프로필렌), LDPE 재질
  • 뚜껑이 밀폐되면서도 팽창 여유 공간이 있는 제품 추천
  • ‘냉동 전용’ 또는 ‘Freezer Safe’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세요

✅ 유리병 또는 스테인리스 용기 사용

  • 단, 유리병은 반드시 냉동용인지 확인하고
  • 내용물을 가득 채우지 말고 80~90%만 담아주세요
  • 충격에 깨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뤄야 해요

✅ 얼음틀이나 아이스백 활용

  • 생수, 커피, 과일 음료 등을 따로 얼음틀에 부어 얼린 뒤
  • 필요한 만큼 덜어 사용하는 방식도 훨씬 안전하고 위생적입니다

 

5. 플라스틱 바닥 숫자, 알고 계셨나요?

플라스틱 용기 밑면에 보면
삼각형 안에 숫자와 영문 기호가 있습니다.
이걸 보면 ‘냉동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어요.

 

숫자 재질 특징 냉동 가능 여부
1번 PET 생수병, 음료병 ❌ 냉동 불가 (일회용)
2번 HDPE 우유병, 일부 식품용기 ⭕ 조건부 가능
5번 PP 도시락통, 냉동용기 ⭕ 냉동 OK (추천!)

→ 냉동엔 5번(PP)이 가장 안전!
→ PET(1번)은 냉장까지만, 냉동은 피하기!

 

 잠시 머물며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막을 수도 있고,
건강을 지키는 생활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심코 얼리던 생수병,
오늘부터는 ‘진짜 얼려도 되는지?’ 한 번쯤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시원함을 즐겨보세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오늘만큼은 천천히, 나를 위한 속도로 머물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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