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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은어다리~경포해변까지, 인증센터 7곳을 따라 달리는 해안 라이딩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로 하루를 보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파도 소리까지…
이 모든 감각이 어우러진 여행, 바로 동해 자전거길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울진 은어다리에서 경포해변까지 인증센터 7곳을 중심으로 달려본 여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인증센터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자전거 여행 중 종종 만나는 인증센터, 그 의미를 알고 나면 여행의 재미도 두 배가 됩니다.
인증센터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지정된 지점으로, 각 지점마다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스탬프함이 설치돼 있어요.
- 자전거길 사업(4대강 자전거길 포함)과 함께 생겨난 완주 인증제도의 일부로
- 도장을 모아 수첩을 완성하면 완주 인증서와 메달을 받을 수 있고,
- 요즘은 QR코드 인증도 가능해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7개의 인증센터를 따라가 볼까요?
① 울진 은어다리 인증센터 – 동해 구간의 시작점
울진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은어(銀魚)에서 이름을 따온 이 다리는
맑은 강물 위에 놓인 조용한 출발점이자 국토종주 동해 구간의 시작입니다.
이 구간은 평탄한 길로 시작되어 라이딩 준비 운동처럼 몸을 풀기에 좋아요.
🟡 관련 정보: 울진은 단순한 출발지가 아닌, 진짜 ‘보물의 고장’이에요.
▶ 울진, 바다와 산이 품은 5가지 보물
울진을 지날 땐 꼭 기억해두고 싶은 다섯 가지 지역의 자랑도 함께 소개할게요.
- 금강송(금강소나무)
→ 곧고 단단한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소나무. 궁궐, 사찰 건축에 사용되는 소중한 자원이에요.
‘금강송 숲길’은 라이딩 후 산책 코스로도 유명하죠. - 울진 대게
→ 겨울이 제철인 살 꽉 찬 대게는 전국에서도 울진산이 최고라 불려요. - 석류굴
→ 석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천연 석회암 동굴로 내부가 정말 신비롭습니다. - 불영계곡
→ 불영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부처님 그림자가 비친다는 전설이 있는 청정 명소. - 죽변항
→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감성 항구. 대게거리, 등대, 해안길까지 라이딩 쉼터로 제격입니다.
② 임원 인증센터 – 동해의 조용한 어촌 마을
작은 어촌 마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임원항을 지나
임원 인증센터로 향합니다.
방파제와 항구, 그리고 자전거길 옆으로 펼쳐지는 바다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줘요.
🟡 포인트: 인증 후 잠시 바닷가에 앉아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③ 한재공원 인증센터 – 고갯길의 쉼터, 그리고 역사
‘한재’는 예로부터 울진과 삼척을 잇는 전통 고개였습니다.
과거 상인들과 마을 사람들이 넘나들던 이 길은 이제 잘 정비된 공원으로,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명소로 변했습니다.
④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 – 동해 대표 풍경 포토존
동해를 대표하는 사진 명소, 촛대바위!
해돋이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파도와 바위가 만들어내는 절경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오늘 라이딩의 감성을 충분히 전할 수 있어요.
⑤ 망상해변 인증센터 – 낭만 해변에서의 한숨 돌림
망상해변은 그 이름처럼 ‘바라보다(望), 생각하다(想)’라는 의미처럼
해변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자전거 캠핑장도 조성돼 있어, 머물고 싶어지는 구간이에요.
⑥ 정동진 인증센터 –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철길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기준으로 정동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전거길은 바다 바로 옆 철길과 나란히 이어지며,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장면을 만들어줘요.
⑦ 경포해변 인증센터 – 여정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장소
경포해변은 강릉의 대표 해변이자, 호수·벚꽃길·전통 건축물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종착지입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기에 참 좋은 곳이죠.
▶ 삼척, 바다가 세 번을 들여다본 고장
참, 이 구간을 달리며 지나치는 **‘삼척(三陟)’**이라는 이름에도 예쁜 이야기가 있어요.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바다가 이 고장을 세 번이나 들여다보고서야 비로소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깊고, 조용하고, 쉽게 닿기 어려운 소중한 땅이라는 의미죠.
지명 그대로 ‘세 번(三) 올라야(陟) 닿는 곳’이라는 뜻도 있고요.
실제로 라이딩 중 이 지역을 지나며 느꼈던 잔잔함과 깊은 고요가,
그 이름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은어다리부터 경포해변까지, 7곳의 인증센터를 따라 달리며 느낀 건
이 길 위엔 단순한 바람이나 파도소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각 지역의 역사와 특색, 자연이 들려주는 속삭임까지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여행’이자, 한 편의 이야기가 되어 남았습니다.
이 구간은 국토종주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감성 라이딩을 원하는 분들께도
꼭 한 번 달려보시길 권하고 싶은 길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동해 라인의 여정을 소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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