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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긴 겨울을 뒤로 하고, 드디어 자전거와 함께 다시 길 위에 섰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라이딩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던 중, 오래전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왕복 약 60km 라이딩을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자리한 허준근린공원이랍니다. 이름만 들어도 뭔가 고즈넉하고 역사 깊은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50대 중반에 자전거를 시작한 지 어느새 4년, 60km라는 숫자가 처음엔 아득하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안장에 오를 수 있게 됐어요.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 오늘 그 이야기를 담아볼게요!

허준 근린공원 입구

1. 60km 라이딩, 우리 몸에 어떤 선물을 줄까요?

단순히 멀리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중장거리 라이딩은 50대 여성의 몸과 마음에 아주 특별한 보약을 선물한답니다.

 

심폐지구력 강화: 안양천을 따라 달리는 내내 폐는 봄 공기를 가득 머금게 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무릎 걱정 없는 하체 운동: 자전거는 안장이 체중을 받쳐주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적으면서도 허벅지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등산이나 달리기가 부담스러운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

뼈 건강에도 도움: 규칙적인 자전거 라이딩은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50대 이후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인데, 즐기면서 챙길 수 있다는 게 자전거의 매력이랍니다.

강력한 성취감: "오늘도 60km를 해냈어!" 라는 자신감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최고의 치료제예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직접 경험해봐야 안답니다.

 

2. 오늘의 라이딩 코스 —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한강 쉼터

 

한강남자전거길

 

 

♠ 오늘 달린 코스를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안양천 자전거길 출발 차도 완전 분리, 4년째 달리는 홈 코스
쌍개울문화광장 첫 번째 쉬어가는 포인트, 작은 카페가 있음
충훈2교 → 금천구청 개나리·새순 가득한 봄 풍경 구간
신정교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 탁 트인 조망
허준근린공원 도착 편도 약 30km, 자전거 거치 가능

 

안양천 자전거길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부터 달려온 저의 홈 코스예요.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늘 마음이 편하고 안전하답니다. 쌍개울문화광장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숨을 고르고, 충훈2교를 지나 금천구청 구간에서는 군데군데 피어날 노란 개나리와 연두빛 새순에 눈이 호강하겠지요. 신정교에 닿았을 때 탁 트인 강변이 눈앞에 펼쳐지는 그 순간이 라이딩 중 제일 좋더라고요 

3. 우리가 몰랐던 허준근린공원 이야기

 

공원에 도착해 자전거를 세우고 나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어요. 자전거 여행만이 줄 수 있는 선물 같아요.

구암(龜巖)이란 이름의 뜻 공원 이름에 붙은 '구암(龜巖)'은 조선시대 명의 허준 선생의 호예요. 이 공원이 자리한 가양동 일대가 바로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친 곳이라고 해요. 그냥 지나쳤을 동네가 이렇게 깊은 역사를 품고 있다니, 새삼 발걸음이 달라지더라고요.

허준 선생 동상 공원 중심에는 허준 선생이 앉아서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을 담은 동상이 있어요. 온화한 표정으로 병자를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앞에서 잠깐 멈춰 서게 됐답니다. 라이딩 후 땀을 식히며 동상 앞 벤치에 앉아 쉬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허가바위 — 역사의 흔적 공원 안에는 '허가바위'라는 이름의 거대한 바위가 있어요. 성인 남성 스무 명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고 하는데, 임진왜란·병자호란 때 사람들의 피신처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해요. 자전거를 타며 이런 역사 속 이야기를 만나게 되다니, 더욱 특별한 라이딩이 됐답니다.

4. 허준근린공원, 이런 것들이 있어요!

구암 허준 동상

 

공원이 생각보다 훨씬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놀랐어요. 라이딩 후 다리를 풀면서 천천히 돌아봤는데, 볼거리가 꽤 됐답니다.

약초원: 공원 곳곳에 부채꽃, 수호초 등 100여 종의 약초와 식물이 심어져 있어요. 이름표와 함께 효능 설명도 붙어 있어서 하나씩 읽으며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강 공부가 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자연학습장으로도 딱이에요!

음악분수: 연못 위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가 있어요. 5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직 가동 전이라 잔잔한 연못만 봤지만 여름에 다시 와봐야겠다 싶었어요. 라이딩 후 벤치에 앉아 분수를 감상하는 여유, 벌써부터 기대된답니다!

산책로와 쉼터: 잘 정비된 산책로가 공원 전체를 부드럽게 이어주고 있어요. 라이딩으로 지친 다리를 풀기에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공간이었어요. 벤치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쉬어가기 편했답니다.

5.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공원 기본 정보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1471
가까운 지하철 9호선 가양역 1번 출구 도보 약 5분
음악분수 운영 매년 5~9월 (우천 시 중단)
입장료 무료
자전거 거치 공원 입구 주변 거치 가능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민 공원이에요. 자전거를 세워두고 편하게 산책하기에 좋고, 넉넉한 쉼터 덕분에 라이딩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딱이었답니다.

 

▶ 겨울 동안 웅크렸던 몸을 깨우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 제가 60km를 달려낸 것처럼, 여러분도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50대에 시작했어도, 4년이 지나면 이렇게 달라져 있답니다.

역사가 깃든 허준근린공원에서 잠시 쉬고 나니, 다시 페달을 밟을 힘이 생기더라고요. 인생도 라이딩과 같아서 때로는 맞바람에 숨이 차오르겠지만, 이렇게 쉬어갈 공간이 있고, 봄 바람이 등을 밀어준다면 그 모든 과정이 행복 아닐까요? 봄 라이딩 코스를 찾고 계신다면 안양천 → 신정교 → 허준근린공원 코스, 꼭 한번 달려보세요! 

 

공원 입구가 공사중이라 엘리베이터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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